물가가 내려가면 좋은 거 아닌가, 솔직히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1990년대 후반 일본에서 유학하며 직접 겪어보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물가는 싸고 환율도 나쁘지 않은데, 현지 일본인들의 표정은 왜 그렇게 어두웠는지. 디플레이션(deflation)이란 무엇이고, 왜 경제학자들이 인플레이션보다 더 두려워하는지 그 이유를 제 경험에서 출발해 풀어보겠습니다.일본 유학 시절, 제가 목격한 잃어버린 30년의 시작제가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 건 1990년대 후반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국내에서 IMF 외환위기가 터지기 직전이었죠. 짐을 꾸리며 솔직히 일본에 가면 더 안정적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현지에 도착해보니 일본도 사정이 녹록지 않았습니다. "경기가 어렵다", "디플레이션이..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오면서 "분명 산 건 별로 없는데 계산서는 왜 이럴까"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저도 얼마 전 평소랑 비슷하게 담았는데 영수증 숫자가 확 올라 있어서 멈칫했습니다. 이게 단순한 착각인지, 아니면 실제로 돈의 힘이 줄어든 건지 제대로 짚어보고 싶었습니다.물가상승, 느낌이 아니라 수치였습니다"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저도 이 말을 그냥 푸념으로 흘려들었는데, 실제 통계를 확인하고 나서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한국은행 발표 기준으로 우리나라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으며, 이는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빠른 상승 속도라고 합니다(출처: 한국은행).여기서 소비자물가지수(CPI)란 가계가 실생활에서 실제로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
달러가 약세라는 뉴스가 나오는데 왜 환율은 오히려 올라가 있을까요? 저도 처음엔 이게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전쟁이 끝날 듯 말 듯 오락가락하는 사이, 환율도 주가도 같이 출렁이는 요즘입니다. 그러다 보니 달러 자산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솔직히 갈피를 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공부하며 정리한 환율 배경부터 실전 투자 방법, 리밸런싱 원칙까지 순서대로 풀어봤습니다.환율 배경 _ 달러 약세인데 환율이 오른다고요?미국 달러지수(DXY)는 2025년 들어 하락 추세를 보였습니다. DXY란 유로,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강도를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이 숫자가 내려가면 보통 달러가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히죠.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DXY는 내려갔는데, ..
솔직히 저는 주식 공부를 시작한 지 꽤 됐는데도 채권이 뭔지 제대로 몰랐습니다. "주식이랑 채권 같이 담으면 좋다"는 말은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는데, 막상 왜 그래야 하는지, 어떤 구조로 담아야 하는지는 아무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찾아보고, 부딪혀보면서 알게 된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주식과 채권, 수익구조부터 달랐다주식을 처음 샀을 때 저는 그냥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된다'고만 생각했습니다. 맞는 말이긴 한데, 그게 전부가 아니었어요.주식의 수익 구조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주가가 오를 때 팔아서 생기는 시세차익(Capital Gain)과, 기업이 이익을 낼 때 주주에게 나눠주는 배당(Dividend)입니다. 여기서 시세차익이란 내가 산 가격보다 비싼 가격에 팔았을 때 생..
솔직히 저는 한동안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말을 그냥 교훈적인 격언 정도로만 흘려들었습니다. 실제로 어떻게 투자에 적용해야 하는지, 왜 분산이 수학적으로 유리한지는 몰랐습니다. 자산배분이 위험을 줄이면서 수익도 올리는 마법 같다는 말을 듣고 덥석 믿었던 것도 솔직히 제 실수였습니다. 직접 공부해보니 그건 절반만 맞는 이야기였습니다.분산투자, 수익을 키우는 게 아니라 위험을 다듬는 전략입니다처음 자산배분을 공부할 때 가장 크게 오해했던 부분이 바로 이겁니다. '분산투자를 하면 수익은 늘고 위험은 준다'는 식의 설명을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데, 제가 실제로 개념을 파고들어보니 그건 정확한 설명이 아니었습니다.어떤 자산에서 큰 수익을 내려면 그 자산의 변동성이 커야 합니다. 그런데 그 변동성 자체..
주식이라면 늘 불안했습니다. 오르면 팔아야 하나, 내리면 버텨야 하나. 그런데 주가가 내려가도 통장에 현금이 들어온다는 개념을 처음 접했을 때,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왔습니다. 배당주(Dividend Stock)는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현금으로 돌려주는 주식을 말합니다. 저처럼 보수적인 투자자에게 배당주가 어떻게 와닿았는지, 그리고 실제로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들을 풀어봤습니다.배당수익률, 숫자 하나가 선입견을 바꿨습니다솔직히 저는 주식 계좌를 만들어놓고도 한동안 손도 안 댔습니다.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 때문이었는데, 배당수익률이라는 개념을 보고 나서 처음으로 "이건 좀 달라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배당수익률(Dividend Yield)이란 주가 대비 1년간 받는 배당금의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