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앞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된다면, 저는 과거에 아이들 성적을 걱정했던 것보다 신용점수가 더 걱정이 될 것 같습니다. 주변에 많은 경험들을 들어보니 사회초년생 때 신용점수를 망가뜨리는 건 한순간이지만, 다시 쌓는 데는 몇 년이 걸린다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그 불안한 마음을 안고 아이들에게 설명해줬던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사회초년생 신용관리: 왜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하나저는 아이들이 다 성장하고나면 그다음 고민은 연애나 진로 정도일 거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달랐습니다. 지인 아들이 이제 막 직장을 들어갔는데 사고 싶은 노트북이 생겼다며 "그냥 할부 긁으면 되지 않냐"고 하며, 리볼빙 서비스를 쓰겠다는 말도 나왔다고 합니다.리볼빙 서비스란 신용카드 대금의 일부만 내고 나머지를 다음 달로 이..
이사하면서 처음으로 무이자 할부를 써봤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포인트도 쌓이고 돈도 나눠 낼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생각했는데, 결제 다음 달에 카드 혜택이 하나도 적용되지 않은 명세서를 받고서야 뭔가 단단히 잘못 알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무이자 할부는 달콤해 보이지만 구조를 모르고 쓰면 혜택을 보려다 되레 손해를 보는 구조입니다.무이자 할부가 "공짜"가 아닌 이유_함정 피하기몇 년 전 이사를 하면서 낡은 가전제품과 가구를 한꺼번에 바꿔야 했습니다. 목돈이 부족했던 저는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를 처음 사용했는데, 당시엔 "이자도 없고 나눠 내니까 완벽한 방법"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달 카드 명세서를 보니 포인트 적립도 없고, 전월 실적 산정에도 반영이 안 되어 있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꽤 오랫동안 보너스를 '공돈'처럼 여겼습니다. 월급은 아껴 쓰면서 연말 성과급은 며칠 만에 다 써버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거든요. 나중에 행동경제학을 공부하면서 그게 저만의 이상한 습관이 아니라 '하우스 머니 효과(House Money Effect)'라는 심리 현상에 기인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마케팅과 소비 심리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이해하고 나서야, 저는 비로소 돈을 조금 다르게 다루기 시작했습니다.보너스는 왜 월급보다 쉽게 사라질까 _ 소비심리, 하우스 머니 효과하우스 머니 효과(House Money Effect)란, 도박장에서 딴 돈처럼 쉽게 얻은 돈일수록 더 과감하게 써버리는 심리적 경향을 말합니다. '하우스'는 원래 불법 도박장을 가리키는 은어에서 유래한 말인데, 미국 경제학자..
올해 상반기 181일 중 122일을 한 푼도 쓰지 않은 27살 직장인이 있습니다. 저는 이 얘기를 처음 접했을 때 "아, 나도 저렇게 살았는데"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결혼 전 서울 자취 시절, 아침은 굶고 점심은 김밥 한 줄, 저녁은 알바 자리에서 얻어먹던 그 시절이 떠올랐거든요. 지금 2030 청년들 사이에서 번지고 있는 무지출 챌린지, 단순한 유행일까요, 아니면 뭔가 더 깊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걸까요.절약 트렌드, 왜 지금 이렇게 퍼지는 걸까요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플렉스(Flex)라는 말이 유행했습니다. 명품백을 사거나 비싼 식당을 가는 걸 SNS에 올리며 과시하는 문화였는데, 지금은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짠테크라는 말도 익숙해졌고, '오늘 무지출 인증'이라는 게시물이..
10원이라도 아끼려고 최저가 비교는 열심히 하면서, 정작 가만히 생활하다 보면 쌓이는 탄소중립포인트는 몇 년째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TV에서 봤을 때 앱은 깔아뒀는데, 그게 끝이었죠. 이번에 제대로 들여다봤더니 연간 최대 27만 원까지 받을 수 있는 제도였습니다. 텀블러 들고 커피 한 잔 사는 것만으로도 포인트가 붙고, 안 쓰는 폐휴대폰 보내면 또 쌓입니다. 제가 직접 파고들면서 정리한 내용을 나눕니다.탄소중립포인트_녹색생활실천, 왜 이제야 알았을까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탄소중립포인트제가 2009년에 시작된 제도라는 걸 이번에 처음 제대로 알았거든요. 에너지 분야(전기·수도·가스 절감)에서 출발해서 2020년엔 자동차 주행거리 감축, 2022년부터는 녹색생활 실천 분야까지 확장됐습니다. 제가 앱..
월급날이 지나고 나면 교통비가 꽤 나간 것을 보며 한숨 쉬어본 적 있으십니까. 저도 서울에서 자취하던 사회초년생 시절, 교통비가 한 달에 얼마나 나오는지 처음 계산해보고 꽤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 시절 K패스 같은 제도가 있었다면 조금 덜 팍팍했을 텐데 싶어서, 지금 이 글을 씁니다. 2026년부터는 기존 K패스에 더해 모두의 카드까지 도입되었으니, 대중교통을 조금이라도 자주 타는 분이라면 꼭 한 번 살펴보시길 권합니다.알뜰교통카드에서 K패스_모두의 카드로, 제도가 왜 바뀐 건가요예전에 알뜰교통카드를 써본 분이라면 아실 겁니다.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간 거리를 앱으로 기록해야 마일리지가 쌓이는 방식이었죠. 솔직히 저도 처음엔 해보다가 귀찮아서 흐지부지됐습니다. 환급을 받으려면 출발 전에 앱을 켜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