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동안 "장기 투자만이 정답"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그러다 정작 제가 보유한 종목이 반토막 나는 걸 지켜보면서 그 믿음이 얼마나 안일했는지 깨달았습니다. 장기 투자와 단기 투자, 어느 쪽이 나은지를 따지기 전에 먼저 제가 어떤 방식으로 실패했는지부터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장기투자 vs 단기투자, 투자전략에 정답은 없지만 오답은 있습니다회사 동생이 어느 날 씩 웃으며 제 자리로 찾아왔습니다. 몇 년 전 아이들 명의로 삼성전자 주식을 한 주에 9만원대에 사뒀는데, 그걸 까맣게 잊고 있다가 계좌 정리하다 발견했다는 겁니다. 매입 시점보다 두 배 넘게 올라 있었으니 그야말로 '잊어버려서 생긴 수익'이었죠. 듣고 나서 저도 모르게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제가 공들여 타이밍 재고 들어간 종목들은 지금 어디..
퇴직이 슬슬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질문이 "그래서 얼마가 있어야 되는 거지?"였습니다. 지방 도시에 7억짜리 아파트가 있고 부부 합산 연봉이 1억을 조금 넘지만, 막상 그 월급이 끊기면 어떻게 될지 생각하면 손이 달달 떨립니다. 경제적 자유라는 말은 요즘 워낙 자주 들리는데, 실제로 그게 '내 숫자'로는 얼마인지를 계산해본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더군요. 저도 그중 하나였습니다.목표소득, 경제적 자유의 출발점은 숫자를 정하는 것경제적 자유가 얼마냐고 물으면 대부분 "많을수록 좋다"고 답합니다. 그런데 그 대답이 사실 문제의 시작입니다. 막연히 "많아야 한다"는 생각으로는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으니까요.제가 처음 이 개념을 제대로 들여다봤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바로 목표소득이라는 ..
솔직히 저는 한동안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말을 그냥 교훈적인 격언 정도로만 흘려들었습니다. 실제로 어떻게 투자에 적용해야 하는지, 왜 분산이 수학적으로 유리한지는 몰랐습니다. 자산배분이 위험을 줄이면서 수익도 올리는 마법 같다는 말을 듣고 덥석 믿었던 것도 솔직히 제 실수였습니다. 직접 공부해보니 그건 절반만 맞는 이야기였습니다.분산투자, 수익을 키우는 게 아니라 위험을 다듬는 전략입니다처음 자산배분을 공부할 때 가장 크게 오해했던 부분이 바로 이겁니다. '분산투자를 하면 수익은 늘고 위험은 준다'는 식의 설명을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데, 제가 실제로 개념을 파고들어보니 그건 정확한 설명이 아니었습니다.어떤 자산에서 큰 수익을 내려면 그 자산의 변동성이 커야 합니다. 그런데 그 변동성 자체..
주식이라면 늘 불안했습니다. 오르면 팔아야 하나, 내리면 버텨야 하나. 그런데 주가가 내려가도 통장에 현금이 들어온다는 개념을 처음 접했을 때,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왔습니다. 배당주(Dividend Stock)는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현금으로 돌려주는 주식을 말합니다. 저처럼 보수적인 투자자에게 배당주가 어떻게 와닿았는지, 그리고 실제로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들을 풀어봤습니다.배당수익률, 숫자 하나가 선입견을 바꿨습니다솔직히 저는 주식 계좌를 만들어놓고도 한동안 손도 안 댔습니다.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 때문이었는데, 배당수익률이라는 개념을 보고 나서 처음으로 "이건 좀 달라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배당수익률(Dividend Yield)이란 주가 대비 1년간 받는 배당금의 비..